2012.OCTOBER ELLE INTERVIEW

슈즈디자이너 김고은&유병선

BYEUUNS

\'최정인\'과\'송지오옴므\'에서 커리어를 쌓은 김고은과 유병선은 군더더기를 뺀 모던함을 좋아하는 공통적인 취향덕분에 연인이자 사업 파트너로 발전했다. 이들이 2009년에 론칭한 바이언스 컬렉션 중 건축적인 스타일의 아일랜드 플랫폼 힐이 빅 히트를 치면서 단시간에 슈즈업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과함보다 절제된 형태, 다른 듯 하나처럼 보이는 미묘한 소재와 질감의 대비, 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새로운 프로포션의 발견이 우리의 관심사다." 이들이 꿈꾸는 뮤즈또한 트렌드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습득한 취향으로 자신에게 어울리는 멋을 분별할 줄 아는 여성.

이번시즌 디자인 듀오의 출발점도 트렌디한 그 무엇이 아닌 여행으로 부터다." 거센 바닷바람과 물살이 남긴 바위 위의 모양, 파도가 밀려나간 뒤에 드러난 모래입자. 삼나무가 우거진 숲의 공기에서 영감을 얻었다. 자연에서 발견한 견고함과 유연함, 감성적인 것들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듀오의 최근 관심사는 작가 배윤환의 회화와 닉나이트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적인 영상작업, 친구들과의 하우스 파티이며, 글로벌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